경기 전망 `명성` 알렌 사이나이 "美 경기침체 확율 낮다"

작성자
한국경제
작성일
2007-01-10 00:00
조회
2542
경기 전망 `명성` 알렌 사이나이 "美 경기침체 확율 낮다"


"미국의 주택경기 하락이 고용과 소비 위축으로 이어져 경기 침체를 유발할 확률은 25% 정도로 비교적 낮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세계경제는 미국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미국 이외 국가의 성장으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입니다."

미국 최고의 경제 예측가로 명성을 얻고 있는 알렌 사이나이(Allen Sinai) 박사는 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한국무역협회 주최 조찬 강연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주택경기가 둔화되고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이 떨어졌지만 기업들이 충분히 고용을 늘려나갈 수 있고 수출도 증가세여서 소비위축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올해 미국 경제는 2.5~2.75% 정도 성장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이 불황에 빠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인플레 우려도 있어 금리조정이 있다 하더라도 아주 낮은 수준의 조정,즉 소폭 인하하거나 아니면 오히려 인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또 달러화 가치는 올해 주요 통화에 비해 5~10% 떨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사이나이 박사는 한국의 경우 주력 수출품의 경쟁이 격화되겠지만 중국과 인도 경제발전의 수혜를 입어 올해 4.5% 정도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중국과 인도는 올해에도 9%대 성장률을 보이고 일본도 3%대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과거 10여년간 유럽은 미국보다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이제 미국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되고 남미지역도 4~5% 성장이 예상된다"며 "전 세계 주요 45개국의 평균 성장률은 올해 3.5~3.75% 정도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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