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위원장 "경영진 단기실적주의 지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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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작성일
2007-06-11 00:00
조회
2528
금감위원장 "경영진 단기실적주의 지양하라"

[연합뉴스 2007-06-11 18:35]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은 11일 "금융회사 경영진은 과도한 단기 실적주의와 개인 성과주의를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세계경제연구원 주최로 열린 국제금융콘퍼런스에서 축사를 통해 "금융회사 경영진은 국가와 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는 공인 정신과 사회적 책임 의식의 생활화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금융회사들이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구조조정을 통한 체질 개선과 금융 인재 양성을 위한 투자에 인색하면 안된다"며 "은행은 세계적인 금융회사로,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는 금융투자회사로 발전하고 보험사는 복지 안전망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금융회사는 이제까지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업무 영역을 확대하고 수익 기반을 다변화하는 1차 글로벌화에 매진했으나 앞으로는 금융 소비자와 경제발전 도상에 있는 국가를 동반자로 인식하고 그들의 이익까지도 극대화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2차 글로벌화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금융회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진출 대상 국가의 감독 당국과 협조해 규정 중심의 규제를 원칙 중심의 규제로 전환하는 등 효과적인 규제 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ms123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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