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프 IMF 아태 담당 부국장

작성자
한국일보
작성일
2007-11-09 00:00
조회
5272

쉬프 IMF 아태 담당 부국장 "한국 3대 리스크 해결해야"
[한국일보 2007-11-08 19:12]


높은 가계부채·빠른 고령화·낮은 서비스 생산성

우리나라가 높은 가계부채 탓에 자칫하면 미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와 같은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제럴드 쉬프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국장은 8일 서울조선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 초청 강연에서 한국이 해결해야 할 3대 리스크로 높은 가계부채율, 빠른 고령화 현상, 서비스 부문의 낮은 생산성을 지적했다.

그는 "한국의 자산 대비 부채는 미국이나 일본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가계부채가 많으면 소비심리에 악영향을 줄 뿐더러, 금리 상승에 따른 비용이 더 늘어난다"고 우려했다. 우리나라의 금융자산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6월 말 기준 42.8%다.

그는 "한국의 15~64세 노동인구대비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이미 서방 선진7개국(G7) 평균을 추월했다"며"연금 및 보건복지에 대한부담 증가와 노동인구 감소 등은 한국정부에 많은 도전을 안겨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한국은 제조와 서비스 부문간 생산성 차이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중에서 가장 클 정도로 서비스 부문의 생산성이 낮다"며 서비스 부문 개방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박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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