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경쟁력평가 무형자산 비중 커져야”

작성자
파이낸셜뉴스
작성일
2008-01-13 00:00
조회
5193

“국가경쟁력평가 무형자산 비중 커져야”

2009-01-13 11:45:50


“앞으로는 국가경쟁력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져야 하며, 국가가 보유한 무형자산 등의 비중을 강화해야 한다”

데보라 윈스 스미스 미국 경쟁력위원회 대표는 13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한국무역협회 초청 강연에서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나 세계경제포럼(WEF)이 국가경쟁력 순위를 발표하고 있지만 우리는 여러 국가의 경쟁력위원회와 함께 새로운 평가방식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혼란과 전환기의 경쟁력 강화’란 주제로 진행된 이날 강연에서 그는 “전통적인 평가에서는 싱가포르의 순위가 높은데 사실 싱가포르항공 이외에 눈에 띄는 브랜드가 없다”면서 “앞으로는 무형자산의 비중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국가경쟁력을 가르는 새로운 개념으로 ‘개념 경제(Conceptual Economy)’를 제시하고 “개념 경제는 물질보다 아이디어를 통해 새 가치를 제공하는 경제이며 특허나 브랜드, 문화적 특성 등 무형자산이 오늘날 기업 가치의 80%를 차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에 과학기술 부문에 한정됐던 혁신의 범위도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의미로 변하고 있다”면서 “스타벅스처럼 커피뿐만 아니라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하는것이 21세기식 혁신”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보호주의 우려와 관련 “보호주의를 받아들이고 새로운 청정에너지 보급에 나서지 않는다면 글로벌 경제 회복에 엄청난 장애가 될 것”이라면서 “대외 무역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면 이는 굉장히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경쟁력위원회는 미국의 기업인과 대학 총장, 노동계 대표들이 모여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제언을 제시하는 민간단체다.

/csky@fnnews.com차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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