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지거 “G20..침체된 세계화와 다자주의를 구제할 최선의 선택”

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
2011-05-24 00:00
조회
2549
라이프지거“G20..침체된 세계화와 다자주의를 구제할 최선의 선택”


[쿠키 국제] “주요 20개국(G20)은 침체된 세계화와 다자주의를 구제할 최선의 선택이다”

대니 라이프지거 세계은행 전 부총재는 24일 세계경제연구원 주최로 시내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강연에서 “세계적 경제 축이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전후 세계번영에 기여한 세계화가 흔들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라이프지거 전 부총재에 따르면 미국의 경제회복은 고용불안 등으로 취약한 상황이고 유럽은 허술한 회계감독과 과다팽창 등으로 큰 손해를 입었다.

반면 신흥경제국은 세계경제에서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실업률이나 인프라 부족 등 미흡한 점을 안고 있다.

라이프지거 전 부총재는 “중국이 지난 수십 년간 괄목할만한 성장을 하긴 했으나 국제적 규범을 고수한 것인지는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앞으로 ‘G0’나 ‘G2’(미국·중국)가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세계적인 위기 컨설팅업체 유라시아그룹(EG)의 이언 브레머 회장과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향후 10년은 국제사회를 이끄는 주도세력이 없는 ‘G0’ 시대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진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몰두해 있고 신흥국은 세계에 대해 책임지려는 열망이 별로 없어 전 지구적 문제를 책임감 있게 해결하는 세력이 없는 상황이 됐다는 것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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