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한국, 선진국과 신흥국 가교 역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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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작성일
2010-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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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수 "한국, 선진국과 신흥국 가교 역할해야"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2010.12.02 12:25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2일 G20(주요 20개국)에서 논의된 금융규제 개혁과 관련, "한국은 신흥국 관점의 금융개혁 논의과정에서 선진국과 신흥국 그룹을 연결하는 가교로서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 위원장은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IMF 공동주최 컨퍼런스에서 오찬연설을 통해 "한국은 신흥국의 경험과 비교적 발달된 금융시장 운영 경험을 모두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 위원장은 "G20이후 남겨진 과제는 아시아 경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물을 도출하는 데에 있다"며 "신흥국 관점의 금융규제 개혁이 어떤 방향이 돼야 할 것인지 우리모두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와 신흥국가들의 금융시장 특성과 경쟁력은 선진국과 다소 다르다"며 "신흥국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자본유출입에 따른 취약성 등 신흥국 시장만의 특수성이 보다 심도 있게 논의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효율적인 금융시스템 구축 등 신흥국의 금융부문 능력을 배양(capacity building)시키기 위한 노력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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