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 위기속 G20 `최선의 선택'"

작성자
연합뉴스
작성일
2011-05-24 00:00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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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 위기속 G20 `최선의 선택'"
| 기사입력 2011-05-24 15:02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대니 라이프지거 세계은행 전 부총재는 24일 "주요 20개국(G20)은 침체된 세계화와 다자주의를 구제할 최선의 선택"이라고 밝혔다.

라이프지거 전 부총재는 이날 세계경제연구원 주최로 시내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강연에서 "세계적 경제 축이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전후 세계번영에 기여한 세계화가 흔들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라이프지거 전 부총재에 따르면 미국의 경제회복은 고용불안 등으로 취약한 상황이고 유럽은 허술한 회계감독과 과다팽창 등으로 큰 손해를 입었다.

반면 신흥경제국은 세계경제에서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실업률이나 인프라 부족 등 미흡한 점을 안고 있다.

라이프지거 전 부총재는 "중국이 지난 수십 년간 괄목할만한 성장을 하긴 했으나 국제적 규범을 고수한 것인지는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앞으로 `G0'나 G2(미국·중국)가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세계적인 위기 컨설팅업체 유라시아그룹(EG)의 이언 브레머 회장과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향후 10년은 국제사회를 이끄는 주도세력이 없는 G0 시대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진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몰두해 있고 신흥국은 세계에 대해 책임지려는 열망이 별로 없어 전 지구적 문제를 책임감 있게 해결하는 세력이 없는 상황이 됐다는 것이다.

라이프지거 전 부총재는 그러나 "더 나은 다자주의적 선택을 위해 현명한 국가적·초국가적 해결책이 필요한 상황에서 G20은 최선의 선택"이라며 "G0이나 G2의 도래를 피하고 G20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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