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리인상으로 버블 방지해야"[최도성 금통위원](상보)

"한국,금리인상으로 버블 방지해야"[최도성 금통위원](상보)
| 기사입력 2010-12-02 11:51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최도성 금융통화위원은 "자산거품을 방지하기 위해 금리인상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 위원은 2일 세계경제연구원과 국제통화기금(IMF)이 공동주최한 '세계금융질서 개편:아시아의 시각'이란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해 "한국에서도 저금리가 유지되고 가계부채가 증가하면서 자산거품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됐다고 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 이일랜드, 과거 일본의 사례를 종합해 보면 저금리와 높은 레버리지가 자산거품 발생의 공통적인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최 위원은 "자산 거품은 통화정책이 아니라 규제안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도있다"면서도 "거품을 방지하는 데 한국의 DTI와 같은 규제방안도 효과적인 방안이지만 적극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 결정에서 인플레이션갭과 아웃풋갭 등 다양한 요소들이 고려되지만 자산버블 방지를 위해 적극적인 금리인상 노력도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위원은 "실물경제와 통화 두 기둥으로 정책을 같이 사용하는 모델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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