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늦어도 내년초 합의"

작성자
서울경제
작성일
2006-09-01 00:00
조회
2433
"한미FTA 늦어도 내년초 합의"

[서울경제 2006-09-01 18:42]


헤리티지재단 퓰너 회장 "전작권 이양 논의 시기 부적절"

미국 보수진영의 대표적인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의 에드윈 퓰너(사진) 회장은 1일 전시작전통제권 문제에 대해 “지금은 이 문제를 다루기에 올바른 시점이 아니다”는 견해를 밝혔다.

퓰너 회장은 이날 세계경제연구원과 한국무역협회 공동주최로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된 초청강연에 참석해 “북한이 안정적이지 않은 상황이어서 적절한 시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 핵 문제와 관련, “워싱턴의 많은 사람들이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과 국제사회에 대한 전반적인 태도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면서 “미사일 방어시스템과 주요 동맹국과 유대관계 강화를 핵무기 확산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작권 이양 문제와 관련, “미국은 러시아와의 관계가 변화함에 따라 전세계 미군 재정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국 주둔군을 철수시켜 다른 곳에 배치하려는 것”이라며 “전시작전통제권 이양도 이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FTA 대해 퓰너 회장은 “한미 양국의 경제발전은 물론 강력한 경제동맹을 통해 세계평화와 안정을 증진시킬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지금은 한미관계에 있어 주요한 시점이며 앞으로 몇 달간 양국이 내리는 결정은 앞으로 수십년 동안 양국관계의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시애틀에서 열리는 3차 협상을 비롯한 후속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올 크리스마스나 늦어도 내년 초에는 성공적인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현상경
기자 hs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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