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등 아시아경제 美와 상관관계 여전히 높다"

작성자
서울경제
작성일
2007-11-09 00:00
조회
7639

"韓등 아시아경제 美와 상관관계 여전히 높다"
시프 IMF 아·태부국장

bloom@sed.co.kr


제럴드 시프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부국장은 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08년 한국 경제와 동아시아 경제 전망’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한국 등 아시아 경제가 미국 경제와 디커플링될 것이라고 전망할 수 없다”며 “미국발 주택시장 침체에 따른 경기둔화가 한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00년 이후에도 미국과 아시아의 성장추세를 보면 여전히 상관관계가 높다”며 “9월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자 아시아 증시가 뛴 것도 이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이 보다 자립적인 성장을 하려면 ▦미국이나 일본보다 높은 가계부채 청산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연금ㆍ복지제도 마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이하인 서비스 생산성 확대 등 “장기적인 안목에서 성장동력을 키워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원유 가격 폭등, 아시아 금융기관들이 복잡한 금융상품에 취약하고 과도하게 유입되는 자산이 버블을 불러일으킬 가능성 등이 리스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시프 부국장은 고유가와 관련해 “중국의 에너지 수요가 가격상승의 원인이 되고 있지만 달러약세로 인한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강세가 이를 일정 부분 흡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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