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커 "더 이상의 양적완화 없을 것"

작성자
한국경제
작성일
2010-11-05 00:00
조회
2080
볼커 "더 이상의 양적완화 없을 것"

입력시각 : 2010-11-05 17:24

폴 볼커 미국 백악관 경제회복자문위원장(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미국의 2차 양적완화 조치는 바람직하지 않았다"며 "더 이상의 양적완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경제연구원이 5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세계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지 못하는 원인 중 하나로 글로벌 불균형 문제를 지적했다. 또 "미국과 유럽의 금융시장은 과도하게 발전한 상태"라며 "수십 년 전에 합리적인 수준을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금융시장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의 자기자본 거래를 제한하는 등의 규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국뿐 아니라 다른 국가들도 규제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볼커 위원장은 또 중국을 겨냥해 "수출로,무역흑자만으로 계속 성장할 수 있다고 믿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시아 지역에서는 결제 통화로 달러가 아닌 다른 통화가 사용될 수 있다"며 중국 위안화를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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