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우 이사장 MBN 인터뷰 (2018.09.15)

작성자
세계경제연구원
작성일
2018-09-15 11:29
조회
433

글로벌 금융위기 10년…"중국이 다음 위기 촉발"2018.09.15








【 앵커멘트 】
글로벌 금융위기가 전 세계 경제를 혼돈에 빠뜨린 지 내일(15일)이면 꼭 10년입니다.
다음 위기는 중국이 촉발할 것이란 전망 속에, 10년 전 교훈을 되살려 우리 경제의 체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2008년 9월 MBN 보도
- "미국발 금융시장 악재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미국의 4대 투자은행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 신청으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위기였습니다.

이후 10년간 세계 경제는 회복됐지만라가르드 IMF 총재가 최근 "10년 전 충격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고 밝힐 만큼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문제는 바로 천문학적인 부채.

올해 1분기 글로벌 부채는 10년 전보다 70조 달러 늘어난 247조 달러로 사상 최대입니다.

경기를 살리려고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낮춰 시장에 풀었던 막대한 자금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 겁니다.

특히 빚이 많은 아르헨티나, 터키 같은 신흥국이나 중국이 다음 위기를 촉발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됩니다.

▶ 인터뷰 : 전광우 / 초대 금융위원회 위원장
- "(중국은) 금융 불안이 심화하고 실물 경기도 위축되면서…. 중국 경제의 불안에 대해서는 우리가 조금 더 면밀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

최후의 안전판인 외환보유액을 4천억 달러, 세계 9위 규모로 보유하고 있지만 통화 스와프를 확대시켜야 한다는 진단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윤덕룡 / 한국국제금융학회장
- "글로벌 금융위기 때 미국하고 통화 스와프를 한 적이 있습니다. 필요할 때는 가능할 수 있으리라고 보고요. 일본도 마찬가지…."

미중 무역갈등, 한미 기준금리 격차 확대, 1천500조 원 가계부채까지 삼중고에 독감을 앓는 한국.

전문가들은 국가 재정을 건전하게 유지하면서 반도체 이후 새로운 수출 성장 동력을 찾는 경제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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