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우 이사장 매일경제 인터뷰 (2018.09.14)

작성자
세계경제연구원
작성일
2018-09-14 11:43
조회
492

글로벌 금융위기 10년…"경제 체질 개선해야"

기사입력 2018-09-14 10:01



【 앵커멘트 】
미국발 금융위기가 발생한 지 꼭 10년이 지났습니다.
금융위기로 우리 경제가 겪었던 어려움을 둘러보고 해결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는데요.
이명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우리 경제는 10년 주기로 두 번의 큰 위기를 겪었습니다.

약 20년 전엔 IMF 외환위기 사태가 일어났고, 지난 2008년에는 세계 4위 투자은행인 리먼브러더스가 무너지며 세계 경제가 공황에 빠졌습니다.

두 사태를 겪은 국내 경제·정책 전문가들은 "우리 경제의 체질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윤덕룡 / 한국국제금융학회장
-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위기를 초래했고 그 위기가 전 세계로 전이됐기 때문에 우리의 정책적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글로벌 차원의 공조시스템 구축, 내부적 안전장치가 함께 연계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국내 경제는 미국발 금융위기를 겪던 당시 상황보다는 나아졌습니다.

갚을 돈보다 투자할 돈이 많은 대외순자산국이 됐고,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안정적' 수준인 AA로 상향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미·중간 무역분쟁과 신흥국들의 금융불안 등 대외적 위협요인이 새롭게 등장한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전광우 / 초대 금융위원장
- "많은 나라들이 통상마찰로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국제적 공조체제가 효율적으로 작동하기는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스스로 국내 경제 체제를 개선하고 체력을 강화하는 노력이 중요해졌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교훈과 정책과제를 둘러보기 위해 모인 경제·정책인사들은 현 상황을 '경제 독감'의 시기로 진단했습니다.

또 경기 둔화 국면에서 벗어나려면 금융 건전성 개선 등의 중장기적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어제 열린 심포지엄은 한국국제금융학회와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매일경제신문 공동주최로 진행됐습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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