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우 이사장 제6회 국제금융컨퍼런스(IFC) 사전 인터뷰

작성자
세계경제연구원
작성일
2017-03-23 11:11
조회
32
[IFC2017]전광우 "사드 보복에도 민간 금융경제 협력 계속돼야"
입력시간 | 2017-03-23 06:01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올해가 한중 수교 25주년인데 그동안 양국 관계가 다방면으로 발전했죠. 최근 사드 문제로 긴장이 높아진 것은 유감스럽지만, 정치외교적으로 긴장관계에 놓여 있어도 민간 차원에서 경제금융 협력은 계속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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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금융위원장을 역임한 전광우 연세대 석좌교수는 23~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6회 이데일리 국제금융컨퍼런스(IFC)를 앞두고 사전 인터뷰를 통해 “양국 관계가 얼어붙어 있을수록 금융 협력관계는 더 공고히 해야 한다”며 “서로의 장점을 배우고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중국 인구가 13억명에 달하는 만큼 금융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고,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핀테크가 발달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같은 맥락에서 한국 금융사의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상당할 것이란 분석이다.

전 교수는 “금융서비스 수요를 양국 간 금융협력을 통해 충족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중국 정부가 한국 금융사들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해 중국과 한국이 공동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 후 밀어붙이고 있는 보호무역주의에 대해 중국 등 대부분의 국가가 반발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글로벌 공조도 쉽지 않다. 지난 17~18일 열린 주요 20개국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회의 공동 선언문에도 보호무역 철폐에 대한 내용은 빠졌다. 그동안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하자는 논의가 이뤄졌지만, 이번엔 미국의 반대에 부딪힌 것이다.

전 교수는 “미국 보호무역주의에 대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물론이고 대부분이 반대하는 입장”이라며 “세계 경제의 공동 발전이나 글로벌 경제회복을 촉진한다는 차원에서 자유무역 체계의 기본 근간은 유지되고 발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까지 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 교수는 “미국과 중국이 좀 더 다른 차원에서의 협력관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G2가 정치경제, 안보 측면에서 협력하는 것은 한국으로서도 환영할 일이고 그런 방향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사드 보복 문제 등 외교적 갈등을 의식할 것이 아니라 글로벌 시각에서 한국과 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24일 중국 베이징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리는 제6회 이데일리 국제금융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자인 리다오쿠이(李稻葵) 칭화대 중국·국제경제연구센터 소장(전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과 대담을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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