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우 이사장-리다오쿠이 국제경제연구센터 소장 대담(제6회 국제금융컨퍼런스(IFC))

작성자
세계경제연구원
작성일
2017-03-23 10:37
조회
892
[IFC2017]4차 산업혁명시대 금융산업…기회인가 위기인가
입력시간 | 2017-03-23 07:00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금융 4.0…한중 금융산업의 미래와 도전’을 주제로 2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중국 베이징 메리어트호텔 노스이스트에서 열리는 제6회 국제금융컨퍼런스(IFC)의 백미는 리다오쿠이(李稻葵) 칭화대 중국·국제경제연구센터 소장(전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과 전광우 초대 금융위원장(현 연세대 석좌교수)의 특별 대담이다.

리 소장은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로 꼽힌다. 시진핑 정부의 경제정책 핵심자문역을 맡고 있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으로 중국의 거시경제에서부터 통화정책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의견을 개진해왔다.

리 소장은 기조연설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중국의 금융시장의 변화, 창업 열기와 금융의 역할, 중국 정부의 창업지원 정책 등에 대한 시각을 제시한다. 아울러 미국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로인한 무역마찰, 환율전쟁 가능성과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 등 거시경제와 금융산업, 통상문제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다.

리 소장은 이데일리와의 사전 인터뷰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이 중국의 금융산업 뿐 아니라 경제 전반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며 지극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서 개인간(P2P)금융, 인터넷재테크기업, 인터넷플랫폼금융지불업체 등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전통적인 금융서비스 산업은 이들의 금융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만족시키기에 턱없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해 전광우 초대 금융위원장(연세대 석좌교수)은 “중국이 진입장벽을 낮추면 한국 금융사들이 좀 더 활발하게 진출해 금융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만족시켜줄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 당국이 전향적으로 이같은 입장을 취하면 서로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교수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금융 패러다임 변화 뿐 아니라 중국 경제 전반의 이슈에 대해 리 소장에게 질문을 던지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기조연설과 대담 이후 이어지는 세션1에서는 박성준 블록체인연구센터장과 진웨이 NH투자증권 북경법인 수석 연구원이 ‘디지털 혁명이 이끄는 금융의 미래-핀테크혁명, 기회와 위기의 공존’을 주제로 발표한다. 신성환 금융연구원장을 좌장으로 권오흠 KG이니시스 대표, 김석영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쑨장 중국기술거래소 부총재가 토론한다.

세션2는 ‘미래 융·복합 시대의 설계…금융의 역할-금융투자의 정석, 벤처캐피탈의 육성’에 대해 중소기업 여신 전문가인 이상진 IBK캐피탈 대표와 중국 ‘창업의 아이콘’인 뚜펑 치디홀딩스가 주제발표를 한다. 한기정 보험연구원장 사회로 조영제 금융연수원장, 신용훈 KTB PE 중국대표, 왕멍 하나은행 중국 부행장이 패널토론을 진행한다.

세션 3 ‘금융 혁신의 길, 정부의 도전과 과제-규제혁파, 금융보안, 금융소비자보호’에선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와 안위화 중국증권행정연구원장이 4차 산업혁명의 현황을 설명하고 중국과의 협력방안 등을 제안한다. 허창언 금융보안원장이 좌장을 맡고 오재인 금융위원회 자문교수, 강태수 국민경제자문회의 지원단장, 쩌우은찐 정세 한중법률지원센터장이 토론에 나선다.

마지막 종합 세션은 ‘금융 4.0 한·중 금융협력의 길’에 대해 오재인 교수 사회로 조영제 원장, 뚜펑 부총재, 강태수 단장, 안위화 원장, 박성준 센터장이 이날 논의된 내용을 종합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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